슬기로운 가을생활,

면역력에 달렸다

가을철 큰 일교차는 건강관리에 주의를 요한다. 더욱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장기화되면서 활동량이 줄어들고, 스트레스가 가중 되면서 면역력이 급감해 계절성 질병에 시달릴 우려가 있다. 균형 잡힌 면역력의 유지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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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은
왜 중요할까?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데도 누군가는 감기에 걸리고, 누군가는 그렇지 않은 경우를 흔히 본다. 면역력의 차이가 그런 결과를 만들어냈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 몸은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병원체의 침투를 막고, 병원체가 몸속으로 침투했을 때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뛰어난 시스템을 갖고 있는데 이것을 면역 체계라고 부른다. 

몸속으로 병원체가 침투하면 면역 세포인 백혈구가 침투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사멸시킨다. 백혈구는 저마다 상대하는 병원체와 적정 비율이 다르다. 이 면역 세포들이 적정 비율을 유지하며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만 외부로부터의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물론, 몸속에서 생겨나는 암세포들을 스스로 제거해 건강한 생활을 해나갈 수 있다. 균형 잡힌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관리의 첫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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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을 높이려면 
장 건강부터 챙기자 

면역 세포가 몸속의 병원체와 사투를 벌이는 면역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된다면 우리는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다. 이 면역 세포의 약 70%가 장에 분포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 건강이 면역력에 직결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돕는 장은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 면역의 본부이기도 한 셈이다. 

장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여러 요인 중 중요한 요인이 식습관이다. 해조류와 채소, 콩 제품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프리바이오틱스인 식이섬유는 장내 유산균의 증식을 높여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배변을 원활하게 하고, 유해물질이나 중금속을 흡착해 변과 함께 배출시킨다. 식사만으로 채우기 부족한 유산균은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산균의 먹이는 물론 유산균의 대사산물까지 함유한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섭취해 보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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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은  

균형이 핵심이다 

일반적으로 감소한 면역력을 높이는 데만 관심을 두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서 더욱 중요한 부분은 면역력의 균형을 유지하는 일이다. 체내 면역 세포들이 부족해 면역력이 낮아지면 외부에서 침투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취약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면역 세포들이 충분한데도 공격 해야 할 대상을 오인해 일어나는 과민반응은 각종 알레르기 또는 자가면역질환인 당뇨 등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균형 잡힌 식사와 생활습관의 실천이 중요하다. 설탕, 과당 등의 당류 섭취와 육식 위주의 식단, 과로와 수면 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므로 가급적 피해야 한다. 30분 내외의 걷기 운동으로 원활한 혈액순환과 체온을 유지하고,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필요한 영양성분인 초유, 아연, 비타민B 등을 꾸준히 섭취해 주면 도움이 된다. 

* 참고 : 『면역력을 처방합니다』, 정가영 지음, 라온북, 2019